채권은행의 기업 신용위험 평가에서 22개 기업이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돼 퇴출된다. 또 부실징후 기업으로 13개 기업, 부실징후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1백97개 기업이 각각 새로 분류돼 채권은행의 감독 아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20개 채권은행이 9백92개 신용위험 상시평가 대상 기업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22개사가 '회생이 어려운 기업'으로 평가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들 정리대상 기업은 법정관리 폐지나 매각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가운데는 금융권 부채 5백억원 이상(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대상) 2개사와 상장기업(관리종목) 1개사가 포함돼 있다. 채권은행들은 또 13개사를 부실징후 기업으로 새로 분류해 부실징후 기업(워크아웃 졸업기업은 제외) 수는 모두 78개로 늘어났다. 부실징후 기업으로 분류되면 채권은행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하지만 추후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정리된다. 이와 함께 채권은행들은 부실징후 가능성이 큰 1백97개 기업(금융권 부채 5백억원 이상 26개 포함)에 대해 경영개선 권고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