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誌 '스타벅스 재팬.유니클로' 실패경영 분석] 유행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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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믿지 말라.'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최신호 커버스토리 '유행(boom)에 지지 않는 경영'을 통해 소비자는 변덕이 심해 한때의 성공에 빠져드는 스타벅스재팬이나 유니클로식 경영은 실패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유행은 갑자기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기 때문에 최고경영자는 제품이 인기를 끄는 시점부터 소비침체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벅스와 유니클로의 실패=1996년 도쿄 긴자에 1호점을 낸 스타벅스재팬은 6년 만에 4백33호점을 내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스타벅스 현상'이라는 유행어까지 나돌 정도로 2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경기불황이 장기화되자 스타벅스재팬은 회사설립 7년 만인 지난해 적자를 냈고,주가도 급락했다.
회사측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미 스타벅스 열기는 한풀 꺾인 상태다.
매출 확대를 위한 점포 확대에만 몰두해 출점을 억제하는 타이밍을 놓친 결과다.
초저가 의류 브랜드메이커인 유니클로를 앞세워 고속성장 신화를 창조했던 패스트리테일링사도 매출 감소와 적자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창업주가 퇴진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싼값에 좋은 제품을 내놓으면 소비자가 계속 찾을 것으로 믿었지만 전국에 제품이 넘쳐나면서 유니클로 브랜드에 식상해진 젊은 고객들이 떠났기 때문이다.
◆소비침체기 대응전략=닛케이비즈니스는 정보가 넘쳐나고 소비가 줄어드는 환경에 생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히트앤드런(Hit & Run) △리스크 분산 △유행 가로채기 등의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히트앤드런 전략으로 성공한 업체는 완구메이커인 반다이.
이 회사는 새 제품 판매와 함께 리스크관리팀을 가동,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과 고객 평가를 수집한다.
고객 평가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 바로 신제품을 내놓고 기존 제품은 양판점을 활용해 처리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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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침체기 대응전략 ]
히트앤드런(Hit&Run)= 신제품 개발과 함께 후속 제품 개발 착수
리스크(Risk) 분산= 하나의 사업부 아래 여러 종류의 제품 관리
유행(Boom) 가로채기= 선발업체의 약점을 파악, 신규시장 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