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산업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 제4차회의를 연다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관세 및 비관세 조치 철폐, 서비스시장 자유화, 투자확대,정부조달 자유화, 환경협력, 과학기술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비관세 조치를 다룰 별도 채널을 설치하는 방안과 지난 1월1일 발효된 양국간 투자협정의 구체적 이행 방안, 환경분야 상호 인증 및 FTA 환경영향 평가, 고급 과학인력 교류 확대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이 양국간 공식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자고 요청한 만큼 FTA 추진방향 및속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한.일 FTA 전담반장인 조현 외교부 다자통상국심의관등 25명이 참석하며, 일본은 외무성 아츠미 심의관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연구회는 앞으로 2-3개월마다 회의를 열어 양국간 FTA 주요 이슈를 사전 점검하고 향후 협상방향을 협의한 뒤 2년내에 최종 연구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며, 양국정부는 보고서를 토대로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