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가 지난 1월에만 2백8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등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3일 "최근 독일 지멘스로부터 1백69억원 규모의 폐열회수보일러(HRSG)를 납품키로 했고 일본 지요다,스위스 ABB 등으로부터 1백1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관련 수주건도 따냈다"며 "이에따라 1월에만 수주규모가 2백8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1천만달러 이상의 또다른 계약건도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대경기계 관계자는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이처럼 수주가 활발한 것은 지난해 10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세계적인 HRSG 전문업체인 알보그사를 인수한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번 독일 지멘스와의 계약 체결도 알보그사와의 컨소시엄으로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일본 등 유수한 회사들과 경쟁해 쾌거를 이뤘다는 데 의미를 둘 만하다"며 "향후에도 국제적인 입찰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