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60%의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중국도 무역 보복으로 응수하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프닝벨에 참석해 “중국과 많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차기 백악관 대변인인 캐롤라인 래빗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년 1월 20일에 있을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수석을 초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래빗은 “이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 동맹뿐만 아니라 우리 적국과 경쟁국의 지도자들과도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그는 누구와도 대화할 의향이 있으며 항상 미국의 이익을 우선할 것”이라고 했다. 래빗은 시 주석이 초청에 응답했냐는 질문에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도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말했지만, 초청 대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규모 관세 등으로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초청이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한 60% 관세를 예고했고, 중국도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무역 보복에 나섰다. 중국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흑연 등 4개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지난 3일부터 금지했다.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등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학장비 등 제조에 쓰이는 희소 금속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9일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의 드론 부품 제조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에 대해 출하를
최근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시 일대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가 지속적으로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대형 드론이 불빛을 번쩍거리며 특유의 소음과 함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위험한 상황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저지르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의 한 주민은 "정신 나간 일"이면서 "그것들이 목격됐는데 설명도 없다는 게 상당히 두렵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추수감사절(11월 28일) 이후 매일 밤 그것들을 보고 있다"면서 "이것들은 나무 높이, 혹은 그보다 조금 더 높은 곳을 맴돌았다"고 목격담을 전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민들의 동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 게다가 드론이 미확인비행물체(UFO)라거나 이란 등 적대국이 미국 본토를 공격 중이란 음모론까지 확산 중이다. 이에 뉴저지가 지역구인 크리스 스미스 연방하원의원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답변을 요구했다.스미스 의원은 "무인항공체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뉴저지 상공을 날아다녔고 그런 장소들 중에는 내 지역구에 있는 군사시설을 포함해 민감한 장소와 핵심 기반시설에 근접한 곳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 국방부는 문제의 드론이 미군이 쓰는 군용 드론이 아니라는 것 외에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초기평가 결과 이건 외국 적대세력이나 외국 단체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드론 모선이 미국
올해 3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기술주 랠리 등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중앙은행(Fed)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미국 가계 순자산은 168조8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조8000억달러(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분기 대비 자산 증가분 중 주식 보유 가치가 3조8000억달러 늘었다. 이는 순자산 증가분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9월 미 Fed가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고,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3분기 S&P 500지수는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5.5% 상승했다.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도 2.4% 올랐다. 반면 부동산 가치는 올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3분기에 약 20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가계 유동성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저축예금과 당좌예금,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 예금은 전분기 대비 3795억달러 증가한 18조9000억달러로 집계됐다.블룸버그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가계가 견고한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양호한 자산부채 상황과 강력한 임금 상승 덕분에 가계가 성장의 핵심인 소비 지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와 생활비로 인해 가계 소비 수요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Fed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업 대출은 감소했지만, 소비자 대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3분기 소비자 신용대출은 전분기 대비 2.5%, 모기지(주택담보대출)는 3.1% 각각 증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