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증시침체와 이라크전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 올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 1.25%인 현행 연방기금금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정책기조를 종전의 '경기둔화 우려'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FRB의 이같은 결정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미국주가를 끌어올렸다. FRB는 "이라크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때문에 미국 경제가 성장도 후퇴도 아닌 중립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며 금리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월가의 금융전문가들은 FRB의 금리유지 결정을 '미국 경제가 앞으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