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휴먼사이언스 테크놀로지 : 패치형 침뜸이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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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사이언스 테크놀로지(대표 김용철)는 인천에 있는 건강보조기구 제조업체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1994년 소규모 프랜차이즈 업체로 출발한 이 회사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패치형 침 제품인 "아무르 침뜸이"를 개발하면서 부터다.
"아무르(Amur)"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이다.
설립 초기에는 건강침구류와 음이온 및 원적외선 제품 등을 주로 취급했지만 아무르 침뜸이 개발 이후 이 제품을 통한 매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가 패치형 침 제품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교통사고 때문이다.
회사의 한 임원진이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에 시달리는 바람에 각종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고.이 임원은 우연히 일본에서 가정용 침 제품을 이용해 큰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이후 김용철 대표는 침제품에 착안해 연구개발에 나섰다.
김춘범 조선대 의대 교수의 연구팀과 공동 개발을 통해 아무르 침뜸이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 나와있는 제품들이 대부분 원적외선이나 자력 등을 이용한 제품인데 비해 아무르 침뜸이는 규소를 이용해 인체에 흐르는 생체전류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내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류가 끊임없이 흐릅니다.
침뜸이는 전류를 올바르게 흐르도록 작용해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종의 침이지만 패치형 타입이라 부작용이 적고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덜하다는 게 장점이죠"
김 대표는 단순 근육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두통과 소화불량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효과가 빨라 부착후 5분 내외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아무르 침뜸이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국가대표 배구팀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온라인 침 동호회나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했다.
따로 공개모집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인천지역에서 3개월만에 14개의 대리점이 생겨났다.
"사용자 중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스스로 대리점을 내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ISO-9001 인증과 Q마크를 획득했다.
김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강보조품목으로 규정돼있는 이 제품을 의료기기 품목으로 바꾸기 위해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의료기기로 변경될 경우 공신력을 높이고 판매망을 다양화해 마케팅 효과가 배가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올해부터는 대리점 모집과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032)433-208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