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올해 증시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불확실한 경기에 대비,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백66개 상장사 CEO와 CFO(최고재무책임자)등을 대상으로 올해 경기 및 증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31.9%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30.7%를 차지했고 25.9%는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1.5%였다. 올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미국 및 세계경제 불안'이라는 응답이 51.2%로 가장 많았다. △내수와 수출둔화(24.7%)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위험(22.3%) 순이었다. 투자계획과 관련,응답자의 51.5%는 '작년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줄이겠다는 응답은 9.7%였다. 작년보다 늘린다는 곳은 26.7%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경영목표로는 69.3%가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와 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 종합주가지수 전망은 700∼800선이 4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800∼900선(31.1%) △600∼700선(14.0%) △900∼1,000선(7.9%)등의 순이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