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 등의 여파로 적자를 내는 증권사 일선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전환증권사에 적자 점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말 현재 삼성증권은 전체 1백11개 점포중 94개가 흑자를 내고 17개(15.3%)가 적자를 냈다.


LG투자증권은 1백21개 점포중 1백16개가 흑자를,5개(4.1%)가 적자를 냈다.


현대증권의 경우 전체의 5.5%인 8개 점포가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1백30개중 2개만 적자를 냈고 대신증권은 1백13개중 9개(7.9%)가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본사에서 지출한 비용중 전산과 리서치비용 등은 인원수에 맞춰 각 영업점포에서 부담하고 있다"면서 "증시상황이 악화돼 지난해 말에는 적지않은 점포가 적자로 돌아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환증권사 중에는 한투증권이 적자 점포가 한 곳도 없었다.


한투는 작년 상반기(4∼9월)에 1천3백억여원의 적자를 냈지만 74개 점포는 모두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 관계자는 "보유중인 유가증권 등의 평가손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모든 일선점포는 흑자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71개점포 중 7개(9.8%)가 적자를 냈다.


제일투자증권은 50개 점포중 46개가 흑자를 내고 4개(8%)는 적자를 기록했다.반면 현투는 비교적 적자 점포가 많았다.


현투는 98개중 50개가 흑자를 냈고 48개(48.9%)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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