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폐지됐던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업체동양강철이 내년 증권거래소 재상장을 추진한다. 동양강철은 최근 법원이 법정관리종결 결정을 내려 코스닥업체 ㈜케이피티가 주축이 된 KPT컨소시엄으로의 기업인수.합병(M&A)이 마무리됨에 따라 `클린컴퍼니'로거듭났다고 27일 밝혔다. KPT컨소시엄의 출자와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동양강철은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탈피, 작년 말 현재 자본금 229억원에 자기자본 900억원의 우량기업이 됐다. 동양강철 고위관계자는 "상거래채권 약 50억원과 차입금 210억원의 부채만 남아재무구조가 그 어느 회사보다도 우량하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긍정적으로 전망돼내년 증권거래소 재상장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양강철은 2001사업연도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작년 4월 상장폐지됐었는데 이미자본잠식을 벗어난 데다 2002년 및 2003년 사업보고서에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을 것이 확실해 재상장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폐지종목의 재상장은 신규상장에 비해 심사가 까다롭지않다"며 "폐지사유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매출.수익구조를 입증한다면 재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강철은 고수익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매출액에서 70% 비중을 차지하는알루미늄새시 사업부문을 축소하고 경부고속전철을 비롯한 철도차량 차체 소재 및컨테이너 소재 사업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