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채권은 발행주체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다음중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은 어느 것인가?


(가)통화안정증권 (나)국고채 (다)외국환 평형기금채권 (라)금융채



[2] 미국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는 만기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다음중 만기가 가장 긴 미 국채는?


(가)Treasury Bills (나)Treasury Notes (다)Treasury Bonds (라)Treasury Funds



[3] 다음 회사채 가운데 발행기업이 갖고 있는 다른 기업의 주식과 바꿀 수 있는 채권은 어느 것인가?


(가)전환사채 (나)신주인수권부 사채 (다)교환사채 (라)환매조건부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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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회사채는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은 발행기관이나 발행조건, 만기 등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 크게 △국채 △통화안정증권 △금융채 △회사채 △지방채 △특수채 등 여섯 가지로 나뉜다.


'국채'는 말 그대로 '국가', 곧 '정부'가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따라서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떼일 위험이 전혀 없어 '최우량 채권'으로 통한다.


그만큼 채권가격도 비싸(즉 금리가 가장 낮아) 모든 다른 채권의 '대표금리' 노릇을 한다.


국채 중에서도 유통물량이 가장 많은 '3년 만기'국고채의 수익률(금리)이 기준금리로 통용되고 있다.


실제 유통되는 여러 종의 3년 만기 국고채 중에서 모든 금리의 '지표'노릇을 하는 것은 하나인데 현재는 가장 최근에 발행된 '국고채 3-1호'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


'3-1호'는 2003년에 첫번째로 발행된 채권이라는 뜻이다.


국고채는 '국채법'에 따라 재정경제부 장관이 각 부처로부터 발행 요청을 받아 발행계획을 세운 뒤 국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채권시장에 등장한다.


국채 발행과 관련된 각종 사무처리는 한국은행이 대행한다.


미국에서도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가운데 하나인 '재무부 채권'이 채권시장에서 기준역할을 한다.


미 재무부 채권은 만기가 1년 미만일 경우 'Treasury Bills', 2∼10년일 때는 'Treasury Notes', 30년짜리는 'Treasury Bonds'라고 부른다.


이중 10년짜리 'Treasury Notes'의 유통수익률이 미국에서는 기준금리로 통용된다.


국고채 외에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도 국채에 속한다.


국내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면 국내에 달러가 들어오게 되고 이는 곧 원화로 환전돼 국내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불어나게 만든다.


이럴 경우 원화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해 물가가 오를 우려가 있는데 이때 과도한 통화량을 빨아들이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것이 외평채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시중에 떠도는 돈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이라는 채권을 발행한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고 판단되면 통안증권을 금융회사에 입찰 판매하고 반대의 경우엔 금융회사로부터 통안증권을 되사들인다.


원칙적으로는 만기가 14일부터 2년까지 모두 11개 종류로 정해져 있으나 실제 통용되는 것은 1년 또는 2년짜리가 대부분이다.


'금융채'는 은행 증권회사 카드회사 등 금융회사가 장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특히 은행이 발행하는 금융채가 많았다.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돈을 빌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은행들은 대출해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앞다퉈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상법상의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만기가 1년, 2년, 3년, 5년, 7년 등 다섯가지인데 현재는 3년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회사채의 특수한 형태로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는 '전환사채' △발행회사의 신주(新株)를 일정한 조건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신주인수권부 사채' △회사채 발행기업이 보유중인 다른 기업의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교환사채' 등이 있다.


이중 전환사채는 기존의 채권이 소멸되는 반면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채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차이점이 있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가 발행주체인 지하철공채 지역개발공채 등은 '지방채', 한국전력 예금보험공사 토지공사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 특정 목적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은 '특수채'라고 한다.


통상 국채 지방채 특수채를 포괄해 '국공채'라고 부른다.


채권은 또 이자지급 방법에 따라 △이자를 미리 떼고 거래하는 '할인채'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 △만기가 되면 일시 상환하는 '복리채'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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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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