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행장 이강원)이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계약직 영업본부장' 제도를 도입한다. 외환은행은 기존의 지역본부장 제도를 개편, 계약직 영업본부장 18~20명에게 1인당 30개 안팎의 일선 영업점포를 맡겨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영업본부장은 관할 지역내 지점장 등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그 지역의 영업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게 된다. 처음엔 2년 계약으로 고용하고 그 뒤부터는 성과를 봐가며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조건이다. 외환은행은 또 앞으로 본부의 개인고객본부장 기업고객본부장 등 영업관련 임원은 원칙적으로 이들 영업본부장 중에서 선발키로 했다. 영업본부장이 임원 승진의 발판이 된다는 얘기다. 이강원 행장은 "새로운 영업본부장 제도는 성과주의를 인사에 도입한 것"이라며 "실적이 좋은 영업본부장은 우선적으로 임원에 발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달말 부점장급 중간 간부 이상 중에서 영업본부장을 선발할 계획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