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4일 "2002회계연도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과 2백억원대,순이익은 3백억원선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0% 정도 늘었고 이자수입 등 영업외 수익에 힘입어 당기순익이 영업이익보다 1백억원가량 더 많았다. 이 관계자는 흑자 전환에 대해 "파업으로 끊어졌던 거래선을 다시 회복했고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가격이 작년 3분기부터 회복된 데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2001년 장기파업을 겪으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1천6백51억원)를 냈었다. 회사 관계자는 "직물부문을 분사한 이후 새 수익사업을 찾는 것이 당면 현안"이라고 말했다. 임정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광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