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8탄-죽느냐 사느냐(KBS2 오후 10시50분)=카리브해 연안을 근거로 북미 지역의 모든 마약판매를 독점하려는 마약 두목과 제임스 본드의 한판 승부를 그렸다. 로저 무어가 처음 007로 등장하는 작품. 가일 해밀톤 감독의 3번째 007영화다. 뉴욕 뉴올리언스 카리브해의 산모니크에서 영국 정보부 요원 셋이 살해된다. 세 사건이 서로 연관된 것이라 생각한 정보부는 007에게 사건을 조사하도록 명령한다. 미국에 도착해 CIA로 향하던 007은 괴한의 습격을 받지만 펠릭스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하고,자신을 습격한 차량의 소유자가 흑인가의 한 가게 주인임을 알아낸다. 가게를 찾아간 007은 카드점으로 모든 일을 알아내는 솔리테어라는 젊은 여자와 마주치게 된다. 또 이곳 흑인들이 미스터 빅이라는 갱의 부하들이며 카낭가와 손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카낭가는 자신의 섬에서 양귀비를 제조해 마약 판매를 독점하려고 한다. 007은 카낭가의 부하들과 강,들판,도로에서 쫓고 쫓기는 모터보트 추격전을 벌인다. □자카르타(MBC 오후 11시10분)=제목은 완전범죄를 의미하는 국제범죄사회의 은어. 부호들의 돈이 쌓여있는 금융회사를 노리는 세 팀의 금고털이범이 벌이는 두뇌게임을 영화화했다. 범죄액션에 코미디를 가미,독창적인 장르로 만들어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2년에 걸쳐 완성한 시나리오. 분초를 다퉈가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치밀한 플롯과 관객의 상상력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반전이 압권이다. 김상중 윤다훈 임창정 진희경 이재은 등이 출연,각기 판이하게 다른 성격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잘 나가는 신생 금융회사로 국내 부호들의 달러가 대거 입수되고 있다는 오광투자금융.금고의 달러를 노리고 세 팀의 두뇌가 격돌한다. 서로의 본명조차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의 범죄자,20억원의 빚을 지고있는 오광투자금융 사장의 아들이자 부사장 사현과 그의 애인 은아,또 친형제 사이인 해룡과 두산 등 세 팀의 금고털이 계획이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