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니에 그 동생...윌리엄스자매 또 우승다툼..호주오픈테니스 女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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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슬램'이 눈 앞에 다가왔다.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자매들 간의 결승 대결'이라는 진기록도 수립됐다.
'윌리엄스가(家)'의 동생으로 세계랭킹 1위인 세레나 윌리엄스(21·미국)는 23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61만달러)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랭킹 4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4-6 6-3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세레나는 이날 쥐스틴 에넹(20·벨기에)을 2-0(6-3 6-3)으로 가볍게 누른 언니 비너스와 25일 우승컵을 다툰다.
세레나와 클리스터스의 대결은 예상 외로 접전이었다.
클리스터스는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둘째 세트를 잃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수령인 3세트 들어 클리스터스는 게임스코어 2-0,3-1,4-1,5-3으로 앞서 나가며 결승행 티켓을 쥐는 듯했다.
그러나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제패'(세레나 슬램)를 노리는 세레나의 저력은 무서웠다.
게임스코어 5-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따내며 대역전극을 펼친 것.
이에 앞서 2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는 서비스 에이스를 7개 기록하는 등 강서비스와 노련미를 앞세워 74분 만에 에넹을 제압했다.
비너스가 이 대회 결승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