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임원 승진 심사 때 윤리경영 항목 반영비중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키로 했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앞으로 윤리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임원이 될 수 없다"며 "승진 때 윤리 반영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윤리경영과 관련된 기존 5개 평가항목 이외에 공정거래 위반 건수,인력투자 및 여성인력 활용도 등을 새로 추가한 '신윤리경영 지표'를 제정키로 했다. 이 회사 기업윤리실천사무국 이병길 국장은 "할인점 백화점 등 대부분 사업 분야에서 사세가 확장일로에 있기 때문에 실적에 있어서는 임원들간 격차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청렴성과 윤리경영 실천이 승진에 더욱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협력회사의 협조가 윤리경영의 필수 조건이라고 보고 윤리경영을 잘 실천하는 협력회사에는 백화점 입점매장 확대,계약조건 완화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