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 구매자에게 대규모 감세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USA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미 정부는 SUV를 구입하는 중소기업 경영자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현행 2만5천달러인 구매비용의 손비처리 한도를 7만5천달러로 상향 조정하고,구매비용 전체를 해당 연도에 일괄 공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란 것이다. 새 감세안이 도입되면 자영업자들은 '폰티악 본빌' 세단을 사는 값에 수백달러만 더하면 'BMW X5' SUV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감세 계획이 실제 적용될 경우 연비와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SUV의 구매는 크게 늘 것으로 예측했다. 1990년대 연평균 1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던 SUV는 지난해 판매대수가 10% 이상 감소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