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과 외형신장을 동시에" PC업체인 LGIBM의 올해 경영목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점유율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경쟁력 있는 부문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경영을 펼쳐 올해 10% 이상의 외형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목현 사장은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유지하고 파트너업체들과의 밀착된 관계를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요 정체에 이른 데스크톱PC 시장에서는 슬림PC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TV기능을 내장하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무선랜을 탑재,홈서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다. PC 본체의 두께도 10cm 이내로 줄였다. 데스크톱 브랜드인 "멀티넷"을 홈서버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노트북PC다. PC경기 침체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성장성도 밝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노트북시장은 전체 PC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 안팎으로 세계 평균(25%)보다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확산,무선랜 등 모바일 인터넷환경 개선 등도 노트북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들로 꼽힌다. 수요 고객층도 기업시장에서 대학생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LGIBM은 노트북부문에서 "씽크패드"와 "X노트"등 이중 브랜드 체제를 구축했다. 안정성과 기능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씽크패드"는 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 전문가 용도의 워크스테이션급 제품에서 휴대성을 강조한 울트라 포터블 제품,데스크톱 대체형의 보급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40여개 모델을 갖추고 있다. 10여개 안팎의 모델을 가진 경쟁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말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내놓은 새 브랜드 "X노트"의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2.61kg으로 가볍고 젊은층의 기호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을 갖춘 15인치 모니터 제품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통신업체들이 무선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현재 6개 모델인 무선랜 모뎀 내장제품의 라인업도 보강한다. 올해 PC판매 목표는 데스크톱이 26만대,노트북이 6만5천대이다. 특히 노트북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려 확고한 2위업체로 자리매김하는게 목표다. 서버시장에서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에 집중하면서 미들레인지와 로우엔드 분야에서도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선두자리를 굳힌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x440서버"등 고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