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최상호 (1) '겨울철 훈련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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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은 누구나 새해가 되면 '올해는 골프실력이 늘었으면' 하고 희망한다.
그러나 아무런 노력도 없이 실력이 향상되길 바라서는 안된다.
우선 겨울철에 연습장을 찾으면 쇼트아이언부터 연습하도록 하라.
바로 긴 클럽으로 연습을 시작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짧은 클럽으로 시작해 긴 클럽으로 올라가는 순서로 스윙연습을 해야 한다.
또 지나치게 무리한 연습보다 각자 개인의 체력에 맞게 연습량을 조절해야 한다.
나는 겨울에는 하루에 5백개 정도의 연습볼을 친다.
아마추어들은 1백∼2백개의 볼을 치는 게 무난하다.
연습볼을 칠 때는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치지 말기 바란다.
머리 속으로 '지금 치는 샷은 몇번홀 티샷이다,몇번홀 세컨드샷이다'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곁들이면서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모든 클럽의 거리가 정확해지도록 확실한 목표물을 정한 뒤 연습한다.
어프로치샷의 경우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떨어뜨리는 게 필요하다.
무거운 클럽으로 연습스윙을 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나는 무거운 클럽으로 하루 1백50회에서 2백회 가량의 헛스윙을 20년 넘게 해왔다.
아마추어들은 이 정도는 무리이니 20∼30회 정도만 해도 큰 효과를 볼 것이다.
근력을 강화시켜 주고 스윙파워도 늘려 주어 봄이 되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윙연습기를 활용해도 좋다.
겨울에는 대다수 골퍼가 라운드를 삼간다.
그러나 기회가 생기면 라운드를 해보라고 권한다.
비록 그린이 얼어 통통 튀더라도 실전만큼 쇼트게임 감각을 익히기 좋은 방법은 없다.
부상에 유의하면서 스코어보다는 게임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겨울 골프'를 해보기 바란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