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달러화 연동제 연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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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디플레 극복을 위해 올 연말께 홍콩달러화의 미국 달러화 연동제(페그제)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도이체방크가 17일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스펜서는 이날 보고서에서 "홍콩은 달러화 연동제로 인해 디플레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국내소비도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펜서는 이어 "홍콩 경제는 5년 연속 디플레를 겪고 있으며 소비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홍콩달러화의 달러화 연동제 폐지라는 금융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 이후 19년 동안 페그제를 유지해 온 홍콩은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많은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했으나, 달러당 7.80홍콩달러의 고정환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