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영업권 획득' 논란 .. 유럽형 이동전화 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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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럽형이동전화(GSM) 단말기에 대한 중국 내 영업권을 획득했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실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이를 기정사실화해 관련종목을 매수추천했다가 취소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공시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1일부터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공장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직접 GSM 단말기를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이후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인탑스 등 코스닥 관련종목을 수혜주로 추천했다.
하지만 GMS 영업권 획득은 과장된 것이란 말이 돌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확인을 거부,혼란을 부채질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추가적인 확인 결과 삼성전자가 GSM 단말기 영업권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구미공장 생산제품의 대중국 수출쿼터가 확대된 것"이라며 이전 투자보고서를 취소했다.
시장일각에선 삼성전자가 GSM 단말기 영업권을 획득했으나 중국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설도 돌고 있다.
메리츠증권 전성훈 연구원은 "여러 정보를 종합할 때 삼성전자의 톈진공장에서 수출하는 물량만큼 중국 내수시장 판매가 허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확한 확인없이 매수추천을 한 증권사나 사실확인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삼성전자 모두 이해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