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기술혁신율은 42.8%로 유럽 기업(51%)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2000∼2001년 사원 10명 이상인 3천7백75개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신제품 혁신,제품개선,공정혁신 등 3개 분야의 기업혁신 활동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기술 혁신에 성공한 기업은 전체의 42.8%(기업혁신율)인 1천6백16개사로 집계됐다. 규모별 기술혁신율로는 대기업이 77.5%,중소기업 41.2%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컴퓨터가 주종을 이루는 사무 계산 회계용 기계부문이 66.7%,의료 정밀광학기기 시계 57.6%,코크스 석유정제품 핵연료 57.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4.2%,지방 기업이 41.3%였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표준화된 시행매뉴얼(Oslo manual)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STEPI측은 밝혔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