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14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반 전일 급등에 따른 대기물량 출회와 미국증시 혼조영향으로 장중 6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지수관련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낙폭이 컸던 금융주와 저가 대형주에 매기가 몰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4분기 실적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POSCO KT LG전자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은 이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거래소지수는 1.99포인트 상승한 650.0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0.30포인트 오른 48.85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파브가 후원하는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이틀째 공격적인 매매로 초반 힘겨루기에 나섰다. 참가자 대부분은 매수에 주력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매매원칙에 따른 손절매를 감행하기도 했다. 참가자 매매종목 분석=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초반 수익률 확대를 위한 전략종목 편입을 시작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헌기 지점장은 한도하이테크를 분할 매수했다. 전체 자산의 20%에 달하는 금액을 이 종목에 편입한 것. 이날 이 지점장이 매수한 한도하이테크는 모바일관련주로 최근 1만원대 박스권 상단 돌파 후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이다. 이 지점장은 한도하이테크 매수사유에 대해 "향후 매출증가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해 매수했다"라며 "1만3,000원 이상에서 매도시점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투자자문 이철택 선임운용역도 대한해운을 매수해 하루만에 10%의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운용역이 매수한 대한해운에 대해 "최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지금 가격대가 바닥권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1개월 이상 보유할 전략종목으로 매수했다"고 말했다. 매매원칙에 따른 손절매 감행=일부 참가자들은 초반부터 자신의 매매원칙에 따라 과감한 손절매를 감행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대열 선임연구원은 전일 매수했던 케이비씨를 4.44%의 손실을 감수하며 손절매 했다. 이후 김 연구원은 대우차판매와 다산네트웍스를 전량매도하고 삼성중공업 아이티플러스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했다. 동양투자신탁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이니텍을, 디베스트투자자문 김찬기 이사는 한솔제지를 손절매했다. 이날 대우증권 김병수 연구위원도 프럼파스트에 대해 손절매 주문을 넣었으나 체결되지 않았다. 김 연구위원은 이 종목으로 10.74%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