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주가 모처럼 강세 .. 외국인 순매수등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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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불발로 급락했던 태평양의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와 액면분할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태평양은 2.02%(1천9백원) 오르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 9일 9만3백원까지 하락했던 태평양 주가는 이날 9만5천8백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과 13일 모두 2만3천여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리먼브러더스를 통해 5천주의 매수주문을 냈다.
대우증권 임진균 소비팀장은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은 실적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너무 컸던 것으로 판단돼 태평양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지난해말까지 1년이상 화장품 소매판매지수가 감소추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태평양은 비교적 고성장을 유지하며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면서 "태평양산업과의 합병은 다시 추진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액면분할은 합병과 별도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평양 관계자는 이에대해 "주가는 높고 거래량은 적은 주식 특성상 액면분할은 필요한 조치라는 게 회사측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