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장애가 발생,13일 오후 2시40분부터 한시간 반동안 매매가 중지됐다. 13일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부터 4시10분까지 전산 장애로 굿아이에 접속되지 않았다"며 "동시호가는 물론 시간외매매도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HTS장애로 굿모닝신한증권 전 지점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사이버시스템 대신 전화로 주문을 낸 투자자들도 주문전화가 폭주해 역시 불편을 겪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산장애는 종종 발생하지만 대개 10∼20분 정도에 그치는데 이번 경우는 1시간을 훌쩍 넘겼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측 실수로 투자자가 손해를 입었을 경우 충분히 법적대응이 가능하다"며 "시스템 장애 발생 기간동안 주문을 냈다는 근거만 있으면 거래소 분쟁조정실이나 법원에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HTS에 로그인이 돼있었거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경우엔 녹취기록이 남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측은 "굿아이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공급기기'의 순간적 작동불능에 따라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