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디지털TV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에 LCD(액정표시장치) )TV 조립공장을 연내 착공키로 했다. LG전자가 지난 95년 인수한 미국 TV메이커인 제니스(Zenith)의 이덕주 대표는 12일(현지시간) 세계가전전시회(CES)가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LG는 멕시코 생산법인이 위치한 레이노사에 TV생산공장(LGERS)에 LG필립스LCD로부터 LCD TV용 모듈을 공급받아 LCD TV 완제품을 조립, 생산해 제니스에 공급키로 했다. 이 대표는 "2005년까지 북미 디지털TV 시장에서 세계 3위권에 진입할 방침"이라며 "특히 PDP와 LCD TV에서는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PDP TV 분야에서는 올해 미국에서 3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5%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멕시코에 PDP TV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