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9:59
수정2006.04.03 10:01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핵 문제 해결 이후에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성열 북한 차석 대사 회동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렇지만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제거라는 부분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
-제네바 합의를 고치거나 폐기할 필요성을 느끼는가.
"이런 입장에 미국은 동의할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제네바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신중한 노력을 기해 왔기 때문이다.
북한의 에너지 문제에 대해 우리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핵무기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 어쩌면 미국과 그 밖의 다른 국가들 간에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핵문제 해결 이후에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