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북핵특위(위원장 최병렬)는 13일 방미조사단의 결과보고를 통해 "미 행정부는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가속화할 경우 오는 6∼7월께면 핵폭탄 5∼6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특위위원장은 "일부 미측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협상용이 아니라 핵보유국으로 등장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북핵특위는 조사단의 방미 결과를 토대로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국회 결의안 채택을 초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최 특위위원장은 "필요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