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닛산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과 부품 메이커 등 20개사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휘발유차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공동 개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신기술을 국제표준화해 연료전지 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참여업체중 도요타 닛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규격설계와 자금을 담당하며, 부품 메이커중 일본의 강관드럼과 캐나다 다인탱크는 연료 탱크 개발을 맡게 된다. 연료전지 자동차의 기초기술 개발에 세계 자동차 및 부품 메이커들이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개사는 도요타와 혼다자동차가 지난해 말 선보인 연료전지차가 3백50기압으로 수소를 1회 저장한 후 최대 3백50㎞밖에 달릴 수 없는 점에 주목,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