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자대학(학장 김화자)은 1969년 간호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문을 열었다. 이후 33년간 여성의 사회진출 창구로서,유능한 여성전문인력 배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지난 98년 "수원여자전문대학"에서 "수원여자대학"으로 이름을 바꾼 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98년 초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교육방향,교육과정.방법,교육지원체제,학생유치,대학 이미지 등 5대 핵심과제에 대한 특성화전략을 세워 교육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벌여왔다. 지난 2000년엔 "21세기형 커리어우먼의 산실"로 변신한다는 계획 아래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에 최첨단 기자재와 시설을 갖춘 제2캠퍼스인 "해란 캠퍼스"를 갖췄다. 수원여대는 최근 4년간 교육부,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이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꼽혔다. 지난 99년에는 교육부가 인성교육 특성화 지원대학,멀티미디어 교재개발특성화 대학,주문식 교육 지원대학,실업계 연계교육프로그램 지원대학,여고생 정보화 캠프 지원대학,실업생 경진대회 지원대학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01년에도 교육부로부터 멀티미디어 교재개발을 통한 원격교육 지식산업 우수대학,실업계고교 경진대회 지정대학,주문식 교육지원대학,실업계 연계교육 프로그램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SGS-ICS코리아로부터는 국내 전문대학에선 처음으로 교육서비스 분야에서 ISO(국제표준기구)9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 학교의 경쟁력은 전문화.특성화 교육이다. 현재 8개 학부,28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2년간 체계적인 "코스교육"을 실시해 전문인으로 길러내고 있다. 실무형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도 독특하다. 교수들은 6개월 이상 관련업체에서 연수를 받고 여기서 얻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교과과정을 수립한다. 대내외 학생 교류도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국내 4년제 대학들과 "2+2 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현장 적응능력이 뛰어난 전문 직업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신입생부터는 전문학사 학위를 따면 선문대,상명대,순천향대,초당대 등 4년제 대학에 입학정원의 3% 이내에서 편입학이 가능하다. 또 성적이 우수하거나 두드러진 봉사활동을 한 학생을 골라 미국 허슨대학과 호주 뉴캐슬대학에 어학연수와 문화체험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현재 전국 6백여개 산업체와 산학협동을 맺어 기업들이 원하는 주문형 커리큘럼을 개발해 현장형 실습교육을 벌이고 있다. 학생.대학.기업으로 이어지는 취업특별관리 프로그램인 "3웨이 커뮤니케이션"도 이 학교만의 특징이다. 또 지난 2001년부터는 학내 홈페이지에 학생들이 자기소개 및 장점 등을 알릴 수 있는 "PR판"을 운영중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알림으로써 기업에서 취업 추천을 의뢰할 때 이 대학 홈페이지에 등록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지역속의 대학으로 발전하는 모습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97년 사회교육원을 개원한데 이어 평생교육원,보육교사교육원 등 지역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해 현재까지 3천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창업보육센터도 운영중이다. 식품가공,패션코디네이션,디지털 뮤직,디지털영상애니메이션 등의 특정분야에서 창업 1년 이내인 사람이나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지역주민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고 있다. 이 결과 여성인력 전문양성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개교 이래 전체 학생 취업률은 90%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에도 치위생과가 98%의 취업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세무회계정보과 90%,사회체육과 95% 등 학과 대부분이 90% 가량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모두 1천9백8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는 수능성적을 30~60% 반영하고 특별.독자전형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이달 23일까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