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별로 본 만화예술의 과거.현재 .. '만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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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예술의 차원에서 다룬 가장 완벽한 연구서로 손꼽히는 '만화의 역사'(로저 새빈 지음, 김한영 옮김, 글논그림밭, 4만5천원)가 번역돼 나왔다.
19세기 만화의 탄생에서부터 현재까지 만화가 보여준 다양성과 풍부함을 6백여장의 만화도판과 함께 보여주는 책이다.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만화는 처음에 그림이 그려진 전단지 형태에서 출발해 점차 유머를 다룬 풍자만화로 발전했다.
1935년부터 30년간 만개했던 코미디 만화의 전성시대와 40년대에 등장한 모험만화, 50년대부터 시작된 여성만화, 60년대말 히피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언더그라운드 만화인 코믹스(Comix) 등으로 이어지는 만화예술의 다양한 장르별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
또 60년대말부터 시작된 만화산업의 위기와 그 타개책으로 등장한 영화, TV애니메이션, 컴퓨터게임 등과의 연계 및 성인용 만화의 등장, 80년대 이후 황금시대를 구가한 대안만화의 물결 등도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슈퍼맨'의 '록 하사', '탱탱'의 '탱크걸', '괴짜 형제'의 '뚱뚱한 갈보들' 등의 주인공을 창조한 만화가들과 이들의 작품도 함께 조명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