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강원랜드 주가가 9일 미국 워버그증권 창구를 통해 4만5천여주의 매수가 들어온데 힘입어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5.2%나 급등했다. 강원랜드는 이로써 올들어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6거래일 동안 17%나 뛰었다. 강원랜드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는 지난달 하순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 외국인이 주식을 판 것은 단 하루에 불과했으며 이 기간 중 18만2천여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다시 14%선(8일 현재 14.22%)으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오는 3월 메인카지노 개장,이달 거래소 이전을 위한 주간사증권사 선정 등의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국인 매수를 불러들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오는 5월 거래소 이전을 위한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혀있고 3월 메인카지노 개장과 관련해서는 내달 초 세부 스케줄이 확정되는 등 호재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미리 주식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