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다면평가제 도입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미 전직원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진행 중이고 자산규모 기준으로 은행권 2위인 우리은행은 이달 중 평가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현재 시행 중인 상향·하향평가에다 동료평가 부문을 추가한 '3백60도 평가제'(다면평가제)를 이달 중 실시할 방침이다. 평가항목은 경영이념,비전,경영목표,인재상 등을 반영한 9가지 부문에 걸쳐 25개 세부항목으로 정해졌다. 은행측은 하향평가는 승진·승급과 성과급 지급을 위한 근거자료로 삼고 상향평가와 동료평가는 △직원 개인역량 향상을 위한 조언 자료 △조직 유대강화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자료 △기타 인사관리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은행연합회는 현재 전 직원에게 다면평가 양식을 배포하고 상사,부하,동료에 대한 평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료평가 항목은 '팀장급 중 직무를 가장 잘 수행하고 있는 사람 3명을 꼽으라''가장 못하는 팀장 3명을 꼽으라''팀장으로 승진시켰으면 하는 적임자를 추천하라' 등 세가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