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LG전자의 시가총액이 역전됐다. 8일 증권거래소에서 LG전자 주가는 0.89% 오른 4만5천2백원으로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6조3천1백억원.반면 현대차 주가는 0.87% 내린 2만8천6백50원을 기록,시가총액 6조2천7백60원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LG전자가 시가총액 순위 7위로 올라서고 현대차가 8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시가총액 7위까지로 돼 있는 개별주식옵션 대상종목에 LG전자가 포함돼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별주식옵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상종목 수를 늘리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며 "현대차와 LG전자의 시가총액에 차이가 없어졌고 순위도 역전된 만큼 LG전자를 개별주식옵션 거래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 1월28일 개설된 개별주식옵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등 시가총액 1위부터 7위까지만 거래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별주식옵션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종목을 추가할 경우 오히려 유동성이 분산될 우려가 있다"며 "현재 7개 종목이 각 업종을 대표하는 성격도 지니고 있는데 LG전자를 포함시킬 경우 삼성전자와 업종이 겹치는 문제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