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옥진 연구원은 "소비심리 하락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둔화되고 올 1분기에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라며 "기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690선을 회복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2차전지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5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73포인트(1.08%) 오른 2690.83에 거래되고 있다.개장 직후엔 현·선물을 동반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점이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57억원어치 현물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은 50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순매도 규모가 장 초반 4000억원 이상에서 대폭 줄었다.반면 장 초반 홀로 현물주식을 순매수하던 개인이 지금은 144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299억원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2차전지주들의 급등이 눈에 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94%, 삼성SDI는 5.16%, LG화학은 5.12%, POSCO홀딩스는 2%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3%대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금리 하락은 삼성바이오로직스(1.73%)과 셀트리온(1.06%) 등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도 자극한 모양새다.삼성전자는 2.66% 상승 중이다. 전일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공급받겠다고 말한 영향이다. 반면 엔비디아의 HBM 공급선에 경쟁자가 진입하는 악재를 맞은 SK하이닉스는 1.29% 하락 중이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4.12포인트(0.49%) 오른 849.96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원어치와 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33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2차전지주가 가장 뜨겁다. 에코프로비엠은 6.17%, 에코프로는 4.46%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0.64%), HLB(0.35%), 셀트리온제약(0
6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렸다. '첫 타자' 그리드위즈가 공모 과정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며 공모주 과열이 진정됐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아울러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 절반 이상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시장에선 '조 단위 대어' 시프트업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는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 총 13곳이다. 지난달 일반 청약을 받은 기업이 두 곳(아이씨티케이·노브랜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었다. '파두 사태'로 상장 심사가 까다로워졌다. 이노그리드, 씨어스테크놀로지 등 일부 기업의 상장이 지연되며 이달에 일정이 몰렸다.가장 먼저 나선 기업은 그리드위즈다.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수요관리 기업이다. 전력거래소(KPX)가 전력 감축지시를 내리면 그리드위즈는 기업(빌딩)이나 공장 등에 감축이행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또 감축 이행에 따라 받는 정산금(보상)을 고객사에게 지급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주 매출원이다.다만 그리드워즈의 공모 성적은 저조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124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주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도 0.95% 수준이다. 기관에 배정된 물량 대부분이 상장일 쏟아질 수 있다. 그리드위즈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4만원에 결정됐다. 올해 수요 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들은 대부분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했다. 그리즈위드와 HD현대마린솔루션만 공모가 상단을 뚫지 못했다.과열된 공모주 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있다. 1분기 신규 상장사 14곳의 공모가 대비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며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급증하고,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세가 지속되면서다. 다만 10곳 중 4곳은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다.금융감독원은 3월 말 기준 전체 운용사(468사)의 당기순이익은 547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4.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9.5% 늘었다.영업수익은 줄었지만, 영업비용이 더 많이 줄어 결과적으로 순이익이 늘었다. 영업수익(1조3681억원)은 증권투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보다 1021억원 줄었지만, 영업비용(8683억원)은 같은 기간 2698억원 감소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비율(ROE)은 지난해 11.1%에서 1분기 14.6%로 증가했다.회사별로는 전체 자산운용사 중 267사가 흑자, 201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율은 42.9%다. 전년 대비 4.7%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일반 사모운용사(389사)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곳은 188사로 나타났다. 적자회사 비율은 42.9%에서 48.3%로 늘었다.운용자산은 156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8%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976조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는 375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601조4000억원이다. 공모펀드는 지난해 말보다 14%, 사모펀드는 1% 증가했다.1분기 말 기준 투자일임계약고는 59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이 443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식형(95조5000억원)과 혼합자산(11조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금감원은 "주간 단위로 MMF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특이 사항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ETF를 포함해 전체 펀드 시장의 발전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