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까지 자유무역지역 4곳과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14곳이 단계적으로 추가 조성된다. 또 지역별로 분산된 자유무역지역 관리 기능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자유무역지역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같은 세부 추진전략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7일 밝혔다. 산자부는 내년부터 해마다 1곳씩 모두 4곳의 자유무역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기존 3곳의 자유무역지역(군산 대불 마산)은 확대 개발하기로 했다. 또 천안 평동 대불 진사 오창 구미 등 6개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대폭 확대하고 올해 2곳, 내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3곳 등 14곳을 새로 지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자부는 3년째 감소세인 외국인 직접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외국인이 국내에 공장설립을 위해 거액을 투자(제조업은 5억달러 이상)할 경우 초기 투자비의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제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요건을 현행 투자금액 5천만달러 이상에서 2천만∼3천만달러 이상으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기준) 금액은 전년보다 19.4% 감소한 91억1백만달러였고 올해에도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