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등 몇 년째 적자누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유화업체들이 지난해 석유화학 경기회복에 힘입어 대거 흑자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5년째 적자행진을 거듭하던 현대석유화학은 지난해 2조원의 매출과 1천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현대유화는 올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2천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계획하고 있다.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종합화학도 지난해 1천2백6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종화는 올해 프랑스 아토피나사로부터 외자를 유치,재무구조의 대폭적인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99년 말 합작법인 출범 후 2년 연속 대규모 노사분규로 어려움을 겪던 여천NCC도 지난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이밖에 2년 연속 적자를 보인 대한유화,2001년 1천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금호석유화학 등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