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사를 짓는 농가가 3년간 벼를 재배하지 않을 경우 ㏊(3천평)당 9백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6일 농림부는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벼 재배면적의 2.6%인 2만7천5백㏊의 논 농지를 대상으로 3년간 벼나 콩 등 다른 상업작물을 재배하지 않을 경우 ㏊당 매년 3백만원씩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농림부 정승 식량생산국장은 "보조금을 3백만원으로 책정한 것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 등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의 수익성에 맞춘 것"이라며 "이같은 농지 위주로 생산조정제가 실시될 경우 쌀 생산량이 1백만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