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포인트] 680까지 추가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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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전개된 연초랠리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달 2,3일 연이은 상승장세가 추세 반전이라기보다는 작년말 지나친 주가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연말과 연초 외국인 매매가 국내 증시의 급등락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미국증시의 추가상승 여부가 관심의 초점으로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일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밝힐 예정인 경기부양책의 내용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 시작될 미국 주요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관심의 대상이다.
북한 핵문제와 미국 이라크전쟁 등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정치적 변수의 중압감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어서 다시 경기와 기업실적이라는 펀더멘털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거래소시장
지난해 12월초 이후 작년말까지 종합주가지수는 1백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따라서 통상 낙폭의 50%는 되돌림 반등한다는 경험칙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감안,지수 670∼680까지의 추가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물론 시장 참가자들이 이같이 기대치를 가정하고 있다면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부터 조정국면에 돌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시 내적으로는 오는 9일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새해들어 대규모 청산이 이뤄져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지난 3일현재 3천7백억원대로 줄어든 상태다.
이 중 옵션연계 물량은 1천억원 안팎에 불과하다고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만기일을 전후로 증시에 주는 부담감이 덜어졌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가 개선되면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변수중 하나인 국제유가가 미국- 이라크전쟁과 베네수엘라의 장기파업 사태 여파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스닥시장
새해들어 코스닥지수가 10% 가까이 상승해 이번주 추가 상승의 기대감은 제약받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추격매수를 가급적 자제하면서 그동안 덜 오른 종목 위주로 단기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조언이 많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최대 반등 가능한 지수대를 49∼50선으로 보고 있다.
단기 급등한 무선인터넷 업체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코스닥시장 특성상 TFT-LCD 관련업체 등이 순환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