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게임업계의 화두는 "온라인"이다. 자본력을 갖춘 유력 개발사들의 온라인게임배급사업을 통한 대형화와 비디오게임기 시장의 온라인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퍼브리싱은 특정 게임에 의존해 사업모델을 일거에 바꿀 수 있어 자금력을 갖춘 많은 개발사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비디오게임기 시장의 온라인서비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상반기중 플레이스테이션(PS2)용 온라인 비디오게임서비스 계획을 밝힌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응이 주목된다. 온라인게임배급의 승자를 가린다. 엔씨소프트,넥슨,한빛소프트,한게임 넷마블 써니YNK 등 주요 개발사들은 게임배급사업을 위한 게임군을 구축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까지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의존해온 사업모델에 변화가 예상된다.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포에버""리니지2"가 차례로 선을 보인 가운데 판타그램으로부터 인수한 "샤이닝로어"가 유료화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도 "바람의 나라" "퀴즈퀴즈"에 이어 대작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지난해말 공개하고 연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위드" 등 그동안 투자해온 온라인게임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써니YNK도 "미라포스" "CNC" 등의 온라인캐주얼게임을 포함 5개 게임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액토즈소프트와 소프트맥스도 새로운 온라인게임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온라인 비디오게임 소니와 MS의 온라인 비디오 게임시장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비디오게임 역시 국내에 먼저 진출한 SCEK가 선수를 치고 나오고 있다. SCEK는 올해 상반기중 "파이널판타지II" "Socom:US네이비씰"등 일본과 미국에서 공개한 주요 작품들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서비스를 위한 국내 파트너사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MS코리아는 국내 X박스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하는 시점부터 온라인 비디오게임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판매목표를 20만대로 잡고 있는 MS코리아는 오는 6월~7월께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하반기에는 양사의 비디오게임기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국내 파트너사들끼리의 경쟁관계까지 얽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비디오게임 판매가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고 국내 게임유저층이 온라인에 익숙한 점을 감안할 때 온라인서비스가 국내에서 비디오게임기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