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660선을 회복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93포인트(4.08%) 상승한 661.10으로 마감됐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장 초반부터 쏟아졌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경기지표호전을 바탕으로 급등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12월20일 이후 거래일 기준 7일 만에 5일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5백39억원,8백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천9백6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8백2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상승종목은 6백89개로 1백15개에 그친 하락종목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크게 늘어 각각 9억9천8백8만주와 2조2천4백77억원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6.61%),운수창고(5.06%)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운수장비(4.95%),은행(4.53%),종이목재(4.33%) 등의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랠리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7.00% 급등해 34만원대를 회복했고 LG전자도 무려 9.87%나 상승했다. KT(5.01%) 국민은행(4.77%) 삼성전기(5.73%) LG화학(8.96%) 등 업종대표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급등락을 오가다 3.13% 오르는데 그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