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12월중 ISM 제조업부문 지수가 54.7을 기록했다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2일 발표했다. 미 생산활동의 핵심지표인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점인 50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0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ISM은 "ISM지수가 전달의 49.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ISM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ISM지수가 50을 상회한 동시에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 넘으면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진의 늪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전문회사인 그리핀큐빅스테판의 브라이언 웨스버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제조업 경기가 현재까지는 확고한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에는 확실하게 회복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SM은 20개 업종 4백여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업지수를 집계,발표한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7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