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도체제 개편 적극 검토"..민주 "총선공천 국민참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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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일 각각 정치개혁특위 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공천제도의 개선방안 등 본격적인 정치개혁 작업에 착수한다.
양당 특위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는 2월 말을 전후로 구체적 실천방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김원기 당 개혁특위위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원후보 공천 및 지도부 선출과정에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특위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행 '제왕적 지구당위원장'제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공천을 완전히 당원에게 맡겨 생길수 있는 위험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당의 정강 정책에 찬동하는 사람들이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 지구당 운영의 중심이 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치자금법을 지키고 투명한 당 운영을 하면서 정책중심 정당으로 바꾸는 문제도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위는 당내 IT전문가인 남궁석 허운나 의원을 특위위원으로 추가 임명,전자정당 구축도 함께 모색키로 했다.
◆한나라당=미래연대 중심의 소장파 의원들이 대거 배정된 당 정치개혁 특위는 다음달 말로 예상되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이전까지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당 개혁 분야에선 정강정책·당헌당규 개정을 비롯 최고위원제 폐지여부 등 지도체제 개편 문제와 당 조직·구조의 혁신 방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원내정당화 추진문제도 핵심 쟁점이다.
20∼30대 젊은층 유권자를 흡인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호·김동욱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