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大예측] 업종별 전망 : 전자.반도체 '맑음'..정유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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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의 전자산업진흥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새해 경기가 지난해보다는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단체가 각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업종별 경기전망을 종합한 결과 전자와 반도체는 새해에도 두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해 전체 경기를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는 중국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1%포인트 높은 20.5%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전체 생산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수출도 10% 안팎의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자동차의 수출 증가세는 일반기계나 석유화학과 마찬가지로 작년보다는 부진한 것이다.
철강이나 정유업종도 전반적으로 큰 호황을 누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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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 =세계 가전시장은 AV(오디오 비디오) 가전의 경우 디지털제품의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백색가전은 소비 증가세 둔화로 성장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과의 경합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관측되며 이에 따른 시장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홈시어터 시스템의 확대에 따른 영상기기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새해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중심으로 신(新) 가전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품별로는 해외시장에서 비디오와 DVD플레이어가 12%, 에어컨 7%, 냉장고 TV 각 3%, 전자레인지 2%, 세탁기 1%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시장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에어컨과 일반 TV의 경우 시장이 일정수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해에는 수요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통신.컴퓨터 =새해 PC시장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나 노트북 PC의 상대적인 수요 증가로 금액은 작년보다 10% 가량 늘어난 2조5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확대 요인으로는 <>2000년 'Y2K'에 따른 대규모 PC교체 이후 제품 교체주기가 돌아온데다 <>1가구 2PC 시대의 개막 <>유.무선 인터넷환경의 발전 지속 <>홈쇼핑 인터넷 등 PC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용처가 증가 등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PC시장의 회복은 2003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산업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존 2세대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3세대 시장형성 시도가 예상된다.
해외에서 이동통신 가입자, 단말과 시스템 시장의 주류는 GSM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 데이터 및 영상 서비스 제공기반의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M방식 시장은 CDMA방식 시장보다 가입자수에서 4배, 단말기 및 시스템 분야에서 2배 이상의 규모가 예상된다.
유럽 미주 등의 경우 시장성장 속도가 완만해지는 반면 중국 등 신흥시장이 급성장,업체간 시장확대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반도체 =새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기업들의 정보통신(IT) 투자와 디지털 기기 수요회복 등으로 전년대비 17%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전제품이 본격적 회복세로 진입하며 특히 메모리는 23% 가량 성장해 반도체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중 D램 시장은 1백90억달러로 23%, 플래시메모리는 1백억달러로 29%, S램은 29억달러로 12% 증가가 예상된다.
D램은 그러나 업체들의 투자축소로 인한 공급증가율 둔화로 1.2% 가량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 생산은 작년보다 22% 증가한 1백35억달러 수준에 달하고 이중 수출은 1백15억달러 가량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자부품 산업의 회복 역시 PC 수요가 회복되는 2003년 2.4분기 이후로 전망된다.
휴대용 PC나 AV 부품은 안정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다층인쇄회로기판(MLB)과 발광소자(LED) 등 휴대용PC 관련 부품의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량이 증가하는 반면 금액으로는 저성장이 예상된다.
<> 섬유.의류 =무역장벽 강화와 세계경기 불투명성, 중국의 저가공세, 이탈리아 등지에서의 고급의류 수입증대 등의 영향으로 2003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섬유의류 산업은 2001년 기준으로 40조원을 생산하고 이중 53% 정도인 21조원(1백60억달러)을 해외에 판매하는 수출지향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국민경제 기여도 측면에서 전체 제조업중 업체수 18.5%, 고용 14.8%, 수출 10.6%를 차지해 세계 4위의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기간산업이다.
세계 섬유의류 산업의 수요는 2010년까지 금액기준으로 연 평균 4.6%, 물량으로는 3.3% 지속적 성장할 전망이며 화학섬유의 생산비중은 2000년 60%에서 2005년 63.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2002년도 국산 섬유의류 수출이 전년대비 0.2% 증가한 1백60억2천만달러로 잠정집계하고 2003년도는 1.7% 늘어난 1백63억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입은 2002년이 전년대비 17.4% 증가한 57억달러, 2003년도는 5.3% 늘어난 6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은 낮아진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나 섬유의류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리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섬유의류 업계의 구조조정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화섬업체의 수를 13개사에서 9개사로 줄이고 살아남는 업체는 규모나 기술,연구개발 능력에 따라 <>차별화 제품 <>범용 제품 <>다품종 소량생산 등 3개 그룹으로 재편토록 하는 등 전문화할 방침이다.
<> 정유.유화 =2003년 국내 정유업계는 시장경쟁 격화와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은 경기사이클의 반전에 따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유업계는 국내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수송용 연료유 소비가 꾸준히 늘어 약 1.8% 안팎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2002년 하반기이후 수입제품의 시장잠식이 활발해지고 있어 2003년엔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 외부변수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은 2002년보다 악화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석유화학산업은 기존의 공급과잉 및 수급불균형이 다소 완화되어 200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경우 2003년 세계 수요성장률은 약 5% 수준으로 세계 GDP 성장률(2.8%)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2004년까지는 신규설비의 가동이 계속 줄어드는 반면 국내와 중국 등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화학전문 컨설팅업체인 CMAI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의 공급과잉률은 2001년 약 12%까지 치솟았으나 2003년에는 8% 미만으로 줄어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능력은 향후 2005년까지 연간 1.5% 증가하는 반면,수요는 연간 3.7%의 성장이 예상되어 생산능력 대비 내수 비중은 2001년 58%에서 2005년 64% 수준으로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정태웅.이심기 기자 redael@hankyung.com
이들 단체가 각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업종별 경기전망을 종합한 결과 전자와 반도체는 새해에도 두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해 전체 경기를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는 중국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1%포인트 높은 20.5%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전체 생산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수출도 10% 안팎의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자동차의 수출 증가세는 일반기계나 석유화학과 마찬가지로 작년보다는 부진한 것이다.
철강이나 정유업종도 전반적으로 큰 호황을 누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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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 =세계 가전시장은 AV(오디오 비디오) 가전의 경우 디지털제품의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백색가전은 소비 증가세 둔화로 성장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과의 경합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관측되며 이에 따른 시장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홈시어터 시스템의 확대에 따른 영상기기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새해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중심으로 신(新) 가전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품별로는 해외시장에서 비디오와 DVD플레이어가 12%, 에어컨 7%, 냉장고 TV 각 3%, 전자레인지 2%, 세탁기 1%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시장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에어컨과 일반 TV의 경우 시장이 일정수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해에는 수요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통신.컴퓨터 =새해 PC시장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나 노트북 PC의 상대적인 수요 증가로 금액은 작년보다 10% 가량 늘어난 2조5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확대 요인으로는 <>2000년 'Y2K'에 따른 대규모 PC교체 이후 제품 교체주기가 돌아온데다 <>1가구 2PC 시대의 개막 <>유.무선 인터넷환경의 발전 지속 <>홈쇼핑 인터넷 등 PC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용처가 증가 등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PC시장의 회복은 2003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산업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존 2세대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3세대 시장형성 시도가 예상된다.
해외에서 이동통신 가입자, 단말과 시스템 시장의 주류는 GSM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 데이터 및 영상 서비스 제공기반의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M방식 시장은 CDMA방식 시장보다 가입자수에서 4배, 단말기 및 시스템 분야에서 2배 이상의 규모가 예상된다.
유럽 미주 등의 경우 시장성장 속도가 완만해지는 반면 중국 등 신흥시장이 급성장,업체간 시장확대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반도체 =새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기업들의 정보통신(IT) 투자와 디지털 기기 수요회복 등으로 전년대비 17%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전제품이 본격적 회복세로 진입하며 특히 메모리는 23% 가량 성장해 반도체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중 D램 시장은 1백90억달러로 23%, 플래시메모리는 1백억달러로 29%, S램은 29억달러로 12% 증가가 예상된다.
D램은 그러나 업체들의 투자축소로 인한 공급증가율 둔화로 1.2% 가량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 생산은 작년보다 22% 증가한 1백35억달러 수준에 달하고 이중 수출은 1백15억달러 가량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자부품 산업의 회복 역시 PC 수요가 회복되는 2003년 2.4분기 이후로 전망된다.
휴대용 PC나 AV 부품은 안정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다층인쇄회로기판(MLB)과 발광소자(LED) 등 휴대용PC 관련 부품의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량이 증가하는 반면 금액으로는 저성장이 예상된다.
<> 섬유.의류 =무역장벽 강화와 세계경기 불투명성, 중국의 저가공세, 이탈리아 등지에서의 고급의류 수입증대 등의 영향으로 2003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섬유의류 산업은 2001년 기준으로 40조원을 생산하고 이중 53% 정도인 21조원(1백60억달러)을 해외에 판매하는 수출지향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국민경제 기여도 측면에서 전체 제조업중 업체수 18.5%, 고용 14.8%, 수출 10.6%를 차지해 세계 4위의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기간산업이다.
세계 섬유의류 산업의 수요는 2010년까지 금액기준으로 연 평균 4.6%, 물량으로는 3.3% 지속적 성장할 전망이며 화학섬유의 생산비중은 2000년 60%에서 2005년 63.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2002년도 국산 섬유의류 수출이 전년대비 0.2% 증가한 1백60억2천만달러로 잠정집계하고 2003년도는 1.7% 늘어난 1백63억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입은 2002년이 전년대비 17.4% 증가한 57억달러, 2003년도는 5.3% 늘어난 6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은 낮아진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나 섬유의류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리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섬유의류 업계의 구조조정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화섬업체의 수를 13개사에서 9개사로 줄이고 살아남는 업체는 규모나 기술,연구개발 능력에 따라 <>차별화 제품 <>범용 제품 <>다품종 소량생산 등 3개 그룹으로 재편토록 하는 등 전문화할 방침이다.
<> 정유.유화 =2003년 국내 정유업계는 시장경쟁 격화와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은 경기사이클의 반전에 따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유업계는 국내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수송용 연료유 소비가 꾸준히 늘어 약 1.8% 안팎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2002년 하반기이후 수입제품의 시장잠식이 활발해지고 있어 2003년엔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 외부변수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은 2002년보다 악화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석유화학산업은 기존의 공급과잉 및 수급불균형이 다소 완화되어 200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경우 2003년 세계 수요성장률은 약 5% 수준으로 세계 GDP 성장률(2.8%)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2004년까지는 신규설비의 가동이 계속 줄어드는 반면 국내와 중국 등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화학전문 컨설팅업체인 CMAI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의 공급과잉률은 2001년 약 12%까지 치솟았으나 2003년에는 8% 미만으로 줄어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능력은 향후 2005년까지 연간 1.5% 증가하는 반면,수요는 연간 3.7%의 성장이 예상되어 생산능력 대비 내수 비중은 2001년 58%에서 2005년 64% 수준으로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정태웅.이심기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