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사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방카슈랑스 도입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점을 직원들에게 환기시키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요즘과 같은 '초경쟁시대'에는 전문성을 지닌 핵심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의 판도를 좌우할 뿐 아니라 선진 수준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역량 확보를 통해 어떤 위협과 불안 요인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경영체질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준 LG화재 사장은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판매채널에 대해 선행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며 "경력개발프로그램(CDP)을 확립해 역량 있는 직군별 핵심 인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내외 전문교육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덕 교보생명 사장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기 때문에 작년에 고객만족경영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할 수 있었다"며 "설계사 충원 및 보험판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고능률 생활설계사 체제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김호일 현대해상 사장은 "1965년 1백대 기업 가운데 30년 후에도 1백대 기업에 들어간 회사는 16개에 불과했고 당시 10대 기업 중 30년 후에도 남아 있는 기업은 한 개도 없다는 조사가 있다"며 "항시 꾸준한 경영실적을 낼 수 있는 강한 체질의 회사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홍신 SK생명 사장은 "방카슈랑스 시행에 따른 금융영역 파괴,가격 자유화에 따른 보험료 경쟁 심화,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운용의 어려움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비한 비상경영 계획을 수립해 위협 요인에 사전에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