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남석유화학·LG화학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현대석유화학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그룹 계열의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이 구성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미국계 전략투자자를 지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매각가격 등 조건에 관한 최종 협상을 거쳐 내년 초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매각가격은 산정방식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1조7천3백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유화·LG화학은 현대유화를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두 회사는 인수후 1년이내에 현대유화를 쪼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부문의 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ABS수지의 원료가 되는 스틸렌모노머(SM)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등을,호남유화는 폴리프로필렌(PP) 에틸렌글리콜(EG)등에 집중하게돼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차병석·정태웅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