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그룹이 내년에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관련기업의 주가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대한투자신탁증권은 반도체 및 LCD 장비에서 삼성테크윈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등을, 핸드폰 단말기부문에서 인탑스 피앤텔 유일전자 KH바텍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자동차부품분야의 현대모비스 동양기전 SJM 평화산업 한라공조 등도 투자유망 종목에 포함됐다.

대투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지난 90년 이후 사례를 보면 대선 전쟁 핵위험 등 중대 사건 이후 국내에서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최근 전쟁 등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나 내년 1분기중 해결 가능성이 커 내년 기업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게다가 주요 상장사들의 올해 실적이 양호해 투자의지가 높은 만큼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관련된 기업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투증권은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최근 국내소비의 둔화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회복시 대림산업 LG건설 계룡건설 등의 건설주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