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내내 생산원가를 밑돌았던 육계 산지가격이 한 달새 2배로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임이 많은 연말을 맞아 닭고기 수요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12월 초까지만 해도 1㎏에 7백원을 밑돌았던 산지 닭값이 30일 현재 2배가 넘는 1천4백21원으로 급등했다.

6월 이후 줄곧 생산원가인 1천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육계 산지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새해 초에는 닭고기 소매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일 1㎏에 2천3백80원이던 닭고기 소매가격은 30일엔 2천5백원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재고가 많아 본격적으로 오르진 않고 있지만 산지 닭값이 강세를 지속하면 새해에는 닭고기 소매가격도 뒤따라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