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올 한햇동안 1천4백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 주식보유자 중 가장 큰 규모다.

29일 주식정보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이 2002년 개인 보유주식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LG 구 회장은 올해 LG카드 상장 등에 힘입어 주식평가액이 지난해보다 1천3백95억원이나 증가한 2천4백64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3억8천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과 허창수 LG건설 회장도 각각 7백79억원, 8백46억원 늘어났다.

또 전낙원 파라다이스 회장은 파라다이스의 코스닥등록으로 1천1백5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주가 하락으로 평가액이 지난해보다 7백9억원이나 감소했고 정몽준 전 현대중공업 고문도 4백60억원 줄었다.

한편 삼성 이건희 회장은 9천7백43억원어치의 주식 자산을 보유, 1위를 고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1년전(8천8백12억원)보다 9백31억원이나 불어났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