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올 3조1천억弗 날렸다 .. 우량기업 100여社이상 사라진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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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불안,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세계증시의 시가총액이 올 한햇동안 무려 3조1천억달러 급감했다.
이에 따라 2000년 이후 3년 동안 증시에서 사라진 돈은 7조9천억달러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3대경제권 3백여개 우량기업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그러나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가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동유럽국가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테러·전쟁위기로 최악의 한해=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주가지수를 제공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28일 "올 한햇동안 세계증시에서 3조1천억달러(3천7백조원)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증시가 줄곧 내리막 길을 걸은 2000년 이후 시가총액 감소액은 미국 30대 간판기업들로 구성된 '다우지수',유럽의 50대 블루칩이 포함된 '다우존스스톡스50지수',일본 우량기업 2백55개를 대표하는 '닛케이평균주가'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유럽을 강타한 회계스캔들,테러 및 전쟁위협,기업실적 부진,예상보다 부진했던 뉴욕증시 등을 세계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도이체방크 뉴욕지사 최고투자책임자인 레오 그로하우스키는 "20년 이상 월가에서 생활해왔으나,올해가 최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 등 동유럽 증시 '나홀로 강세'=2002년 세계증시는 한마디로 '동반몰락'이다.
연초 예상보다 무기력 증세가 심화된 뉴욕증시가 '동반추락'을 부추겼지만 낙폭은 유럽증시가 더 컸다.
유럽증시의 다우존스스톡스50지수는 연초대비 36% 급락, 낙폭이 나스닥(31%)보다 깊었다.
특히 독일증시의 닥스지수(45% 하락)는 50여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금융권 부실,디플레에 시달린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도 17% 급락했다.
그러나 동유럽 증시는 '나홀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의 RTS지수는 연초대비 40% 급등했고,체코 헝가리증시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산유국인 러시아는 유가상승이 호재로 작용했고,여타 동유럽국가들은 EU가입의 덕을 톡톡히 본 결과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이에 따라 2000년 이후 3년 동안 증시에서 사라진 돈은 7조9천억달러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3대경제권 3백여개 우량기업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그러나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가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동유럽국가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테러·전쟁위기로 최악의 한해=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주가지수를 제공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28일 "올 한햇동안 세계증시에서 3조1천억달러(3천7백조원)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증시가 줄곧 내리막 길을 걸은 2000년 이후 시가총액 감소액은 미국 30대 간판기업들로 구성된 '다우지수',유럽의 50대 블루칩이 포함된 '다우존스스톡스50지수',일본 우량기업 2백55개를 대표하는 '닛케이평균주가'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유럽을 강타한 회계스캔들,테러 및 전쟁위협,기업실적 부진,예상보다 부진했던 뉴욕증시 등을 세계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도이체방크 뉴욕지사 최고투자책임자인 레오 그로하우스키는 "20년 이상 월가에서 생활해왔으나,올해가 최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 등 동유럽 증시 '나홀로 강세'=2002년 세계증시는 한마디로 '동반몰락'이다.
연초 예상보다 무기력 증세가 심화된 뉴욕증시가 '동반추락'을 부추겼지만 낙폭은 유럽증시가 더 컸다.
유럽증시의 다우존스스톡스50지수는 연초대비 36% 급락, 낙폭이 나스닥(31%)보다 깊었다.
특히 독일증시의 닥스지수(45% 하락)는 50여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금융권 부실,디플레에 시달린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도 17% 급락했다.
그러나 동유럽 증시는 '나홀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의 RTS지수는 연초대비 40% 급등했고,체코 헝가리증시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산유국인 러시아는 유가상승이 호재로 작용했고,여타 동유럽국가들은 EU가입의 덕을 톡톡히 본 결과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